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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장미숙 기도편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23년도의 여름은 각종 기상이변으로 인해 모든 종전의 기록들을 갈아치울 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에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1. 선교사 재계약

저희는 지난 425일부터 73일까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선교사 재계약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서였습니다. 안식년이 8월 초에 끝나는 관계로 인해, 또 다시 선교사로서 재 파송을 받기 위한 행정절차입니다. (사진: 한국에서)

 

저희들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건강검진을 비롯하여 각종 서류를 발행했습니다. 5월 중에는 정신건강검진 및 선교사 디브리핑을 받는 등 선교사 재계약을 위한 과정을 천천히 밟아 나갔습니다. 6월 말에는 선교사 재계약의 마지막 관문이 인사위원회와 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는 동안 참으로 많은 분들과 교제를 한 것 같습니다. 귀한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우리가 큰 힘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섬겨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 선교지 이야기

1) 교회건물 수리

다시 선교지에 돌아오니 많은 일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 달 정도 저희가 한국에 나가 있을 때, 온유와 찬송이와 평화 이렇게 세 여자아이이 교회를 지켰습니다. 주일예배는 외부강사를 섭외하였고, 섭외가 되지 않은 주일은 마츠모토군이 설교를 했습니다.

 

우리가 돌아온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형광등을 가는 것부터 시작하여 샤워실의 누수공사 및 여기저기서 고장 나거나 물이 새는 부분을 급하게 먼저 했습니다. 그것 뿐 아니라 교회 벽 페인트 작업 및 옥상방수작업 및 수도 작업을 직접 했습니다.

자동차가 갑자기 고장이 나 수리를 했고, 에어컨도 고장이 났습니다. 매일 정신없이 수리를 하다 보니 7월이 다 갔습니다. 분명 우리가 집을 떠나기 전에 나름대로 꼼꼼하게 점검을 한다고 했지만, 두 달 반을 관리하지 않으니 그렇게 되나 봅니다. 저는 교회수리와 고장 난 것을 수리하고 버리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돌아왔을 때 고장이 나서 정말 감사하다. 하나님이 도우셨다.’

 

2) 예배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매 주일 사람들이 예배당에 앉아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돌아오자 사람들도 안심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히로시마에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미즈노상을 심방했습니다. 시설에 외롭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미즈노상에게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우리가 찾아가서 심방을 했던 분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찾아 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진: 미즈노 상 심방)

돌아오자마자 주일예배를 다시 준비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한국에서 편하게 예배를 드렸는가를 실감했습니다. 한국에서 우리는 예배만 참석하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 돌아와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늘 해 왔던 청소와 예배 준비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는 돌아오자마자 청각장애인들이 예배에 참석했기에 저는 수화로도 설교를 해야 했습니다. 수화를 잊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돌아오면서 동네아이들도 함께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갔을 때는 아이들이 교회에 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우리아이들과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돌아오는 날부터 시작해 아이들이 거의 매일 교회에 와서 놀기도 하고,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녁에는 아이들 친구 가족이 교회를 방문해, 교회 옥상에서 불꽃놀이를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들 가족까지 이제는 서로 연결이 되어, 함께 수영장에도 갔습니다. 아이들은 12일로 교회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했습니다. 저와 아내는 이렇게 교회로 매일 몰려오는 아이들로 인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줄로 알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 아이들 12일 캠프)

 

 

3. 가족이야기

집에 돌아오고 우리가 제일 먼저 회복한 것이 가정예배입니다. 저희는 매일 아침 다시 모여 함께 말씀을 공부하고 예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계속 했던 저와 아내의 아침예배 역시 일본에서도 이어나갔습니다. 한국에서 만났던 분들의 이름을 다 적어서, 매일 아내와 함께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홈 스쿨도 계속 이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공부가 더디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정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환희와 마유는 마츠야마 홀리네스 교회에서 변함없이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결혼으로 인해 신학교를 퇴학해야 했지만, 다시 재입학을 위해 준비하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온유는 여름방학을 맞아 참으로 바쁩니다. 학생신앙단체인 KGK에서 임원을 맡아 방학인데도 거의 집에 붙어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GWave에서 주관하는 필리핀 단기선교(7/29-8/5)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찬송이는 이제 대학진학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찬송이가 들어가려고 하는 대학은 히지야마대학의 언어학과입니다. 평화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잘 적응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초애 승리 소망이와 평화는 한국에 다녀온 후, 그동안 밀렸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도 매일 친하게 놀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일본에 돌아온 후, 매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에 돌아올 때는 막 장마가 시작된 것처럼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너무나 더운 여름을 제대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시 새롭게 파송된 것처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억하고 기도해 주세요.

 

3. 기도제목

1) 저와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건강함으로 아이들을 잘 돌보고, 맡겨진 영혼들을 돌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저희 가정을 통해서 많은 가정들이 회복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대학생선교단체인 UDC에서 단기선교로 817일부터 22일까지(방문인원: 3, 인솔자: 이동재 목사님) 일정으로 저희 교회를 방문합니다. 모든 일정을 주님이 지켜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때가 되어갈수록 교회가 해야 할 것과 가정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더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저희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도 이제는 많은 분들에게 그런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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